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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지도

열대지역에 속하는 말레이시아의 기후는 연중 고온 다습한 편이다. 연평균 기온이 21~32℃로 연평균 강우량 2,000~2,500mm, 평균 습도는 63~80%이다.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의 기온 차는 9~12℃ 전후로 낮에는 30℃를 웃돌다가도 저녁과 밤에는 매우 선선한 기후를 유지한다. 건기와 우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며, 우기라도 일시적인 열대성 소나기의 횟수가 증가하는 것이므로 여행에는 불편함이 없다.
말레이시아는 입헌 군주제의 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헌법상 국가원수(국왕)는 페낭, 말라카, 사바, 사라왁을 뺀 9개 주의 통치자인 술탄(Sultan) 중에서 선출된다. 5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왕은 총리와 내각을 임명할 권리와 군대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통솔권 등을 갖는다.
말레이시아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인들은 기본적으로 이슬람교에 기반을 둔 계율을 따르며, 불교 인구가 주를 이루는 중국계 사람들과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사람들이 각각의 지역 사회를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말레이시아 만의 조화로운 공존을 도모한다. 또한 독특한 전통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원주민들인 오랑 아슬리(Orang Asli)는 지금도 전통 가옥에 살면서 각 부족들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간다.

말레이시아 역사

말라카 해협(Straits of Malacca)을 중심으로 13세기까지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한 말레이시아는 식민 열강들이 향료가 풍부한 말라카에 침범하기 시작하면서 외세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16세기 포르투갈의 침공 이후 네덜란드의 말라카 점령을 거쳐, 18세기 영국이 페낭(Penang)을 점령하면서 말레이시아 지역은 20세기 초까지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바다 건너 보루네오 섬에 있는 사라왁주는 1841년 이후 영국 모험가인 제임스 브룩(James Brooke)과 후손들에 의해 통치되었으며, 1888년 사라왁주와 북 보루네오(추후 사바로 개칭됨)는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1957년 8월 31일 말라야 연방으로 독립하였으며, 1963년 동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1965년 분리, 독립)를 포함한 현재의 말레이시아 연방을 성립하였다. 오늘날의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10개 회원국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인종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원주민인 오랑 아슬리(Orang Asli), 중국인과 말레이인의 혼혈 인종인 페라나칸인, 그리고 유럽계의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다. 이 중 다수 인종은 말레이(51%), 중국계(24%), 인도계(8%)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계는 주로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의 후손들이며 대부분 말라카에 있는 주거 지역 내에 살고 있다.

언어

말레이시아는 적어도 70여 개의 다른 어족(語族)에서 생성된 다양한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국어인 '바하사 멜라유(Bahasa Melayu)' 외에도, 영어는 말레이시아의 공용어로써 상업과 공업에서 널리 쓰이며 말레이시아 학생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 교육을 받는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영어는 말레이어와 함께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능숙하게 사용하는 언어이며, 집에서 자라날 때부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영어를 구사한다면 의사소통에 별다른 불편함 없이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수 있다. 말레이어와 영어 이외에도 만다린(중국어), 타밀어(인도어)가 사업, 여행, 산업, 라디오, TV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등에서 쓰이고 있어 최근 말레이시아를 자녀들의 유학 목적지로 선택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종교

말레이시아는 다종교 국가이다.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일반적인 종교는 이슬람교, 불교, 도교, 힌두교, 그리고 기독교 등이 있다. 이슬람교가 국교로 정해져 있으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종교를 가질 수 있으며 서로의 믿음을 존중하는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말레이시아 에서는 이슬람을 위한 모스크, 불교신도를 위한 절, 힌두교의 힌두사원, 그리고 교회와 성당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음은 물론 각 종교의 축제마다 타종교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함께 초대하여 즐기는 '오픈 하우스(Open House)'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따라서 다양한 종교 관련 축제 시기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말레이시아 특유의 성숙된 관용의 문화를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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